[자막뉴스] 뉴욕 사교계 속인 가짜 상속녀 애나 독일로 추방 위기

2022-03-17 110

[자막뉴스] 뉴욕 사교계 속인 가짜 상속녀 애나 독일로 추방 위기

최고급 호텔에서 머물며 명품 쇼핑 등 사치를 일삼고 부자 친구들과 어울리는 여성.

독일 출신의 부유한 상속녀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안나 소로킨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실존 인물인 소로킨이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비자 체류 기간 만료 등으로 미국 이민당국이 독일 송환을 명령한 겁니다.

소로킨의 변호사는 독일 송환을 피하기 위한 신청 문건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난 소로킨은 15살 때 독일로 이주했다가 2014년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 상류층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무려 6천만 달러, 약 747억 원의 재산을 가진 독일의 상속녀인 척 행동하며 약 9개월간 맨해튼의 여러 특급호텔에서 무전취식을 일삼고 은행들로부터 수만 달러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로킨의 사기행각은 재단을 세우겠다며 위조서류를 제출해 2,200만 달러, 약 274억 원의 은행 대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소로킨은 4년 동안 복역한 후 지난해 2월 출소했지만, 한 달여 만에 비자 체류 기간 초과로 이민당국에 붙잡혀 구금 생활을 해왔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법정 출석 옷차림을 고르며 자신을 상품화하는데 주력했던 소로킨.

넷플릭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소로킨에게 약 4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방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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